檢 안희정 충남도 집무실 추가 압수수색 '디지털자료 확보'
-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심영석 기자
전날 안희정 자택·집무실·관사 압수수색 벌여
CCTV영상, PC 등 확인…피해자 PC 자료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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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충남도지사 집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끝나지 않아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13일) 오후 5시쯤부터 오후 11시50분쯤까지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 컴퓨터 기록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지난해 해외 출장 당시 활동이 녹화된 영상과 사진 등을 일일이 내려받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피해자 김지은씨(33)의 컴퓨터에 있는 개인 기록물과 다른 비서실 직원의 기록물도 함께 압수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후 5시쯤부터 오후 8시20분쯤까지 홍성군에 위치한 충남도지사 관사도 압수수색, 폐쇄회로(CC)TV 10여대 영상 등을 확보했다.
경기도 광주 소재 안 전 지사의 자택도 오후 7시쯤부터 약 1시간10분 동안 압수수색했다. 안 전 지사는 자택이 아닌 경기 모처의 지인 집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두 번째로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는 이날 오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A씨를 먼저 조사한 뒤 안 전 지사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전망이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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