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형자동차 사업 성과…5개 기술개발 완료
-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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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 사업이 1년 만에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업 1차 년도인 2016년 7개 과제 중 종료된 5개 과제를 통해 기업의 매출이 154억원 올라가고 63명의 신규 고용과 21건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완료된 과제를 보면 대영채비(주)가 전기차 4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100kw급 전기충전기를 개발했으며, 삼보모터스(주)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주)차지인은 220V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해 대기업 납품을 앞두고 있고, 오대금속(주)은 저가의 원통형 셀 전기차 배터리를 국산화했으며,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실도로 실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마쳤다.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 사업은 대구시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와 자동차산업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R&D프로젝트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16년 대구시는 투자 유치, 기업의 사업영역 확장, 연구소기업 설립 등에 시비 40억원을 지원했으며, 기술개발과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가 맡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경우 지원금 1억원당 평균 매출이 2억1400만원 수준인데 비해 시의 이 사업은 평균 매출이 6억56만원으로 3배 가량 높고, 지원금 1억원당 평균 고용도 2.68명으로 정부 과제(0.22명)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남은 2가지 과제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제인모터스를 설립한 (주)디아이씨가 양산라인을 구축, 하반기부터 전기상용차를 생산하고, 평화산업(주)이 르노자동차 '트위지' 모델의 편의사양을 개발해 4월부터 납품하는 것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이봉현 본부장은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 사업은 대구지역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업의 R&D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기술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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