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4%↑ ·16개월째 증가…"조업일수 줄고도 선전"(종합)

수출 448.8억달러, 수입 415.7억달러…33.1억달러 흑자

[편집자주]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 © News1
 
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면서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설 연휴로 인한 큰 폭의 조업일수(-2.5일) 감소, 지난해 2월 20% 넘는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48억8000만달러, 수입은 41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4.8%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3억1000만달러로 7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로써 우리 수출은 2016년 11월 2.3% 성장하며 반등한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조업일수 감소 요인을 배제한 2월 일평균 수출로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23억달러로, 역대 2월 기준 일평균 수출 중 최대 실적을 보였다.

품목별로 수출 주력품목 13개 중에 5개(반도체·선박·컴퓨터·석유제품·석유화학)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에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한 90억1000만달러, 컴퓨터는 29.5% 증가한 8억6000만달러로 역대 2월 수출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동차(-14.4%)·철강(-9.7%)·차부품(-17.7%)·가전(-20.5%) 등 8개 품목 수출은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부진, 해외생산 확대 영향 탓이다.

유망품목 중에선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21억8000만달러·74.2%)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6억달러·65.2%)가 크게 늘었으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5억6000만달러·-8.4%)는 증가세 둔화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남미,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전했다. 특히 일본(21.6%)·유럽(17.8%)·베트남(14.2%)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은 반도체·컴퓨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3.7% 늘어난 115억3000만달러를, 수출비중이 크게 상승한 아세안은 4.9% 늘어난 76억2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보호무역주의로 수입규제를 강화하는 미국은 자동차·차부품·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줄면서 10.7% 감소했다. 무역흑자도 지난해 2월 대비 76.9% 급감한 3억6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도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면서 "수출 하방요인에 대응해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확대와 수출 애로 해소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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