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빛나게'…강원 철원서 올림픽 성화 타올라
- (철원=뉴스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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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인 평창올림픽 성화 불꽃이 강원도 철원에서 타올랐다.
전날 경기도 연천을 거친 성화 불꽃이 21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인 강원도를 밟았다.
이 불꽃은 오전 10시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에서 양지리 검문소까지(16㎞) 자전거 특별봉송으로 이어졌다.
이후 태봉대교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김동일 강원도의장, 이현종 철원군수, 문경훈 철원군의장, 윤휘영 철원경찰서장, 지역주민, 학생, 군인,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화봉송 기념행사가 성황리 열렸다.
일반 봉송주자로는 육상 꿈나무인 이해인(17·여) 선수가 첫 주자로 나섰다.
최문순 도지사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은 이 선수는 통일열차를 타고 태봉대교를 건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두 번째 주자인 군민 우서연 씨가 성화 불꽃을 이어받아 태봉대교를 건넜다.
태봉대교를 출발한 성화는 고석정, 철원공설운동장, 철원버스터비널 등 철원지역 곳곳을 밝히며 최종 목적지인 철원군청에 도착한다.
이외에도 6사단 군악대·철원 김화여중 고운소리 합창단 공연, 풍선날리기, 풍물놀이 등 성화봉송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강원도 내 성화봉송은 내달 9일까지 18개 시·군 전역(총 거리 818.6㎞, 도보 약 350㎞)에서 구간별로 펼쳐진다.
최 지사는 “철원에서 시작되는 성화가 강원도 18개 시·군 군민들의 마음에 돌고 돌아 평창으로 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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