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홍보대사' 이승엽 "꿈 이룬 기분, 삼성색 지워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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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했다 . 2018.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로서 첫 공식 행사를 치른 이승엽(42)이 삼성 라이온즈 색깔을 지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했다.

홍보대사 이승엽의 첫 공식 임무는 조인식 중 단상에 올라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유니폼 전달 후 이승엽은 정운찬 KBO 총재, 위성호 은행장과 함께 기념 촬영도 진행했다.

행사를 마친 뒤 이승엽에게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홍보대사 이승엽에게 궁금한 것이 많기 때문. 이승엽은 "이런 자리가 낯설고 어안이 벙벙하지만 이제는 직업이 됐으니 재밌게, 책임감을 갖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BO 홍보대사 외에도 이승엽이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이승엽 장학재단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것.

이승엽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3월 전에는 출범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깨끗하게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재단 설립에 책임감을 보였다.

앞서 출범한 박찬호 장학재단이 이승엽에게는 큰 울림을 전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박찬호 재단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는데, 서건창 등 장학금을 받고 프로 선수가 된 선수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장학금을 받은 선수들이 훌륭하게 성장한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수 출신으로 KBO 홍보 역할을 맡은 것은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홍보위원), 박찬호(국제홍보위원)에 이어 이승엽이 세 번째다.

이승엽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고 영광이다. 꿈을 이룬 셈"이라며 "KBO가 나에게 뭘 원하는지 차근차근 협의해 나가겠다"고 KBO 홍보대사 역할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제일 먼저 삼성 색깔을 조금씩 지워나가야 할 것 같다"며 "이제는 리그 전체를 크게 봐야 하는 위치다. 이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넓은 시야로 KBO리그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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