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구속…"범죄 혐의 소명"

자금유용·업무상횡령 등 혐의…검찰, 전병헌 수석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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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측근의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혐의를 수사하면서 조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긴급체포된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 씨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자금 유용 및 자금 세탁, 허위급여 지급 등 혐의를 받고 있다. 2017.1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측근인 한국e스포츠협회 현직 사무총장이 협회 후원금 중 일부를 빼돌린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11시24분쯤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유용과 자금세탁, 허위급여지급 등 혐의로 조모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미 구속된 전 수석의 전직 비서관 윤모 씨와 김모씨가 협회 자금을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전 수석 보좌진 윤씨가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을 갖지 않았음에도 협회 법인카드를 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무총장으로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을 협회 직원인 것처럼 꾸며 급여를 지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2015년 7월 열린 한 게임대회 후원금 명목으로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횡령한 전 수석의 전직 비서관 2명,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을 지난 10일 구속했다.

검찰이 협회의 결재라인에 있던 조 사무총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전 수석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전 수석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곧 소환할 뜻을 내비쳤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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