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 욕해?"…구타에 화상까지 입힌 10대들

"여자친구 나쁜 소문 퍼뜨린다…동네 후배 끌고 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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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동네 후배를 나무 몽둥이로 구타하고 달군 돌멩이를 지져 화상을 입힌 10~20대 남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5월26일 오후 5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의 공터와 노래방에서 동네 후배 A군(15)을 나무몽둥이로 때리고 화상을 입힌 혐의(특수상해·폭행)로 B군(16)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군 일행은 A군을 끌고 공터와 노래방 등을 돌아다니며 나무 몽둥이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리고 불에 달군 돌멩이를 몸에 지져 화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A군은 엉덩이에 멍이 들고 팔에 화상을 입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B군은 A군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적으로 비하하고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또 현장에는 평소 B군 등에게 술과 담배를 사준 C씨(20·여)도 가세해 폭행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이 피해자를 찾아가 잘 못을 빌었고 혐의도 모두 인정했다"며 "지난 7월17일 B씨 등을 모두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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