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꼽은 가장 큰 위험은 北…현금·금 투자 권고

시장 전문가 5인이 말하는 리스크와 헤지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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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하면서 탄력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한반도 긴장 고조와 허리케인 어마에 대한 우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의 조기 사임 등, 투자 심리를 압박할 만한 뉴스는 많았으나 강세 전망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

불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가장 큰 시장 위험으로 '북한 리스크'를 꼽았으며 현금이나 금을 헤지 수단으로 제안했다.

◇ 존 브레데머스 알리안츠 투자 부회장



가장 큰 위험 : 북한
위험 헤지 수단 : 지금으로선 현금,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면 국채

"단기적 관점에서는 현금 보유를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빨리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시장 수익률이 계속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국채 같은 안전 자산 투자가 필요하다. 지금으로선, 일단 가만히 있는 것을 권한다."

◇ 랜디 프레더릭 찰스슈왑 부사장

가장 큰 위험 : 북한
위험 헤지 수단 : 단기적으로는 옵션, 장기적으로는 없다

"단기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옵션이 최적이다. 그러나 현 시장에 대한 강세 전망이 여전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기존 투자 포지션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펀더멘털은 하루 아침에 반전되지 않으며, 적어도 2분기 이상이 걸린다. 만약 핵전쟁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도, 시장이 갑자기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다."

◇ 밥 새비지 트랙리서치 최고경영자(CEO)

가장 큰 위험 : 북한
위험 헤지 수단 : 금 투자

"미국이 중국을 압박해 원유 수출을 규제할 경우 북한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 이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은 금 투자다. 최근 금 모멘텀과 추세를 감안할 때 다음 목표치는 1375달러 정도다"

◇ 브라이언 제이콥슨 웰스파고자산관리 선임 전략가

가장 큰 위험 : 북한
위험 헤지 수단 : 아무 것도 하지 마라

"가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뉴스에 대한 반응으로 자산을 현금화하더라도 재투자 기회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자산 가치는 내릴 때 만큼이나 빨리, 반등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향후 6개월~1년 만기 부채 충당을 위해 현금 및 단기증권 유동성 버킷을 보유하는 정도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스티픈 젠 유리존SLJ캐피털 CEO

가장 큰 위험 : 자산 가치
위험 헤지 수단 : 엔 옵션

"위험이 있을 경우, 엔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다. 엔 옵션은 헤징을 위한 한가지 예다. 환율 옵션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지 않으며, 현재 위험 대비 아주 낮은 수준이다. 꽤 훌륭한 헤지 전략이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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