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드 장비 성주로 이동…소성리 반대집회 강제해산中(종합)
- (성주=뉴스1) 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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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위한 장비 및 물자가 7일 새벽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경북 성주로 이동을 시작하면서 경찰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드반대 집회 강제해산에 돌입했다.
사드반대단체와 성주·김천주민 등 400여명은 6일 오후 2시 '사드배치반대 제41차 소성리 수요집회'를 열었다.
집회 도중 국방부의 사드 추가 배치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드반대단체 등은 차량과 트랙터 등 농기계로 마을진입로와 마을회관 앞 도로를 막았다.
경찰은 경고방송을 통해 10여차례 이상 해산을 종용하는 경고방송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이 요구를 듣지 않자 경찰은 6일 오후 11시55분쯤 강제해산에 들어갔다.
100여개 중대 8000명의 경력을 투입한 경찰이 집회참가자들을 강제해산시키면서 양측간의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이 과정에서 20~30대로 보이는 여성 한 명이 머리에 충격을 받아 의식을 잃어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반대단체 측은 "오산기지에서 새벽 1시쯤 사드 물자가 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3시간만 버티면 사드 추가 배치를 막아낼 수 있다"며 주민과 회원들을 독려했다.
사드 장비와 관련 물자를 실은 차량 10여대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성주로 이동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드반대단체가 차량으로 점거한 도로를 모두 확보한 상태이며 주민과 사드반대 단체는 소성리마을회관과 마을회관 앞 종교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에서 계속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20여차례 넘게 해산명령과 자진해산을 요구하며 재차 강제해산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지만 사드반대 단체와 주민은 "끝까지 막아내겠다"며 버티고 있다. 이로인해 재충돌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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