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해요'…조폭과 짜고 4000만원 갈취 여고생들


                                    

[편집자주]

광주 북부경찰서는 채팅 앱으로 남성들을 유인해 함께 술을 마신 뒤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공갈·사기 등)로 10대 여학생 3명과 조직폭력배 1명 등 모두 4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여학생 3명과 조직폭력배 10명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채팅 앱을 통해 남성들을 유인해 함께 술을 마셔 취하게 만든 뒤 술을 더 마시자고 유혹, 음주운전으로 일방로를 역주행하도록 유도했다. 이때 미리 렌트한 차량에 타고 대기하고 있던 공모자들이 고의로 접촉사고를 냈다. 

이때 다른 공범들은 우연히 이 사고를 목격한 것처럼 나서 피해자를 압박해 인근 편의점에서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인출하게 하고, 병원에 허위로 장기간 입원해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의 수법으로 40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여고생들은 가출청소년들로 2015년 10월부터 가출팸을 이뤄 생활하다 지인들을 통해 조직폭력배를 만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주한 4명을 수배 중이며 추가적으로 범행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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