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6월 물가 예상밖 큰 폭 둔화…금리인상 가능성 뚝↓

전년비 2.6%로 9개월만에↓…예상치 2.9%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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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영국 런던 거리. © AFP=뉴스1

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과 달리 비교적 큰 폭으로 둔화됐다. 유가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근원 인플레이션도 뚜렷하게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영란은행이 느껴 온 금리인상 압박이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

영국의 지난 6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6% 상승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4년 만에 최고치였던 전월 상승률 2.9%가 유지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주류, 담배, 에너지 등의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역시 예상치이자 전월 상승률인 2.6%를 밑돌았다.  

6월 CPI 발표 후 파운드화는 약세로 급히 돌아섰다. 파운드/달러는 장중 한때 0.38%까지 밀렸다가 우리시간 기준 19일 새벽 3시 현재 0.03% 하락한 1.3051달러를 기록 중이다. 



6월 인플레이션 결과는 영란은행의 물가관리 목표는 2%를 여전히 웃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해 영란은행에 대한 금리인상 압력이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여 성장이 냉각될 신호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50%에서 40%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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