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황에 전산업 매출 5년새 23% ↑…이익은 '감소'

[2015 경제총조사] 사업체 387만개…매출 5311조
제조업 영업이익률 11.3%→7.6% 급감

[편집자주]

 

우리 산업의 매출이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지난 5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전체 사업체의 수익률은 하락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사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2010년보다 979조원(22.6%)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 증가률은 4.2%로 지난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

산업의 매출 증가는 부동산 호황 덕분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임대산업의 매출액은 5년새 65.5% 증가해 전체 산업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도 63.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제조업(15.7%) 등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같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체의 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전국 사업체의 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2010년 대비 3.2%(12조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6.6%를 기록하며 5년 전에 비해 1.7%포인트(p) 줄었다.

사업체 이익 감소는 우리 산업의 36.8%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비롯됐다.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129조원으로 5년전 169조원에서 40조원이나 감소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도 7.6%로 2010년에 비해 3.7%p 줄었다.

우리 경제가 수익면에서는 감소했으나 몸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전국 사업체수는 387만4000개로 2010년에 비해 52만개(15.5%)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수도 2089만명으로 5년전에 비해 324만명(18.4%)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구조와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경제총조사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7일~7월22일 상점, 음식점, 의원 등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노점상이나 재택형 등 고정시설이 없는 사업체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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