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필리핀, 언론·SNS 통제 본격 시작한다 

국방장관, 7일내 무장세력 진압 완료될 것이라 확신

[편집자주]

최근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말라위 지역에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이곳에 투입된 병력들은 떠나는 주민들의 짐을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최근 무장세력의 출몰로 계엄령을 선포한 필리핀에서 언론 통제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계엄령이 선포된 남부 민다나오 섬 말라위 지역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열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파딜라 대변인은 △일반인 안전 △군사 작전이나 병력 안전 △그외 다른 안보적 고려 상황 등을 위협하거나 침해하는 경우 언론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특히 SNS상에서 이 3개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지 매체 ABS-CBN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26일 "일주일도 안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부군이 조만간 말라위서 무장세력을 모두 진압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에두아르도 아노 군 참모총장은 발동 최장 기간인 60일전 계엄령이 중단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지난 23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IS 연계 무장세력 '마우테'와 정부군 간 유혈충돌이 발생한 남부 민다나오 섬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26일 기준 현재까지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6명이다. 필리핀 군 대변인은 정부군 11명, 경찰 2명, 반군 31명이 교전 중 숨졌다고 확인했다.또 숨진 반군 중엔 말레이시아인,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 6명이 포함돼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yjw@

많이 본 뉴스

  1. "여친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평판 X같아" 신상 털려
  2. "배 속 가득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 응급실로
  3. "사장님이 더 맛있을 듯, 키스 갈기겠다"…카페 성희롱 리뷰
  4. 성인 방송 출연한 미모의 女변호사 "월급의 4배 번다"
  5. "작곡 사기 유재환에 성적 피해본 여성들도 있다…말 못할 뿐"
  6. 한예슬, 법적 유부녀 됐다…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