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동지' 盧 8주기 추도식 참석…내놓을 메시지 주목

'노무현 정신' 계승, '통합' 등 강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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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도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17.5.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되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0년부터 매해 추도식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했고, 이날에는 대선 기간 약속대로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약 6분간의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번의 노 전 대통령 추도식 가운데 3번째 공식 발언이자, 취임 후 3번째 내놓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19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소통에,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에서 광주정신과 국민주권에 방점을 찍은 문 대통령은 이번 추도식에서 '노무현 정신'의 계승과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3기 민주정부'의 의미와 함께 두 전직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동서화합'의 꿈과 노 전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본인이 이루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를 구체화할 방안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공교롭게도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예정돼 있어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발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권선택 대전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18기념식에 이어 이번 추도식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번 추도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5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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