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여수 찾은 안철수 "대선, 저와 문재인 대결"(종합)

전남 동부권 돌며 지지 호소

[편집자주]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 오후 전남 여수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며 25일로 예정된 여수지역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 현장투표에 참가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2017.3.23/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3일 전남 동부권을 찾아 "나라와 호남을 살리고, 유능하고 책임질줄 알고, 미래 비전이 있는 안철수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순천지역위원회와  광양구례곡성지역위원회, 여수을지역위원회를 잇따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는 "이제 정권교체는 확정적이다"며 "다만 국민의당이냐 민주당이냐만 남았다"고 대선 국면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이룬 뒤 광주·전남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4차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광주의 미래자동차, 고흥의 항공우주산업, 나주의 신에너지산업 등을 지역산업이 아니라 국가 미래산업으로, 국책과제로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은 IMF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IT산업을 육성했고 그 벤처기업들이 핸드폰 등을 만들어 20년 동안 먹고 살았다"며 "이제 4차산업을 육성해 앞으로 20년 동안 먹고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150석을 갖고도 당을 둘로 쪼갰다"며 "누가 끼리끼리 나눠먹는 계파정치에 연연하지 않고 통합의 리더쉽을 갖고 협치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내 예언이 적중할 것"이라며 "유승민 탈탕, 총선에서 국민의당 35∼40석 얻을 것, 반기문 대선 출마포기 등 모두 적중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이 애타게 갈망하는 정권교체는 꼭 이뤄질 것"이라며 "인사와 예산 차별없는 세상을 행동으로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간담회를 마친 안 전 대표는 여수 서시장과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그는 "여수의 사위 안철수가 왔다"며 "오는 25일 열리는 여수지역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안 전 대표는 지난 겨울 대형 화재 피해를 당한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을 방문해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의 화재 보험 가입을 위한 예산이 500억원 정도"라며 "다음 정권에서는 이러한 서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시장 방문을 마친 안 전 대표는 이후 일정인 여수갑 지역위원회 간담회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 오후 전남 여수 중앙시장을 찾아 택시 안 승객과 악수하고 있다. 2017.3.23/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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