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트럼프 우려에 입지 상실…안전자산 엔화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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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 AFP=뉴스1

21(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이 3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 경제정책 실행 의구심이 부각된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어났다. 

달러/엔은 0.66% 하락한 111.81엔에 거래됐다(엔화 강세). 

미국 달러화는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생각보다 비둘기적인 성향의 금리인상 전망을 내놓은 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하향 돌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66% 떨어진 99.75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0.75% 밀린 99.662까지 하락했다. 지난 2월7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보였다. 미국의 국채수익률도 3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진영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어 유로는 0.65% 상승한 1.080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81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엘라브와 BFM TV가 이날 있었던 TV 토론 시청자 11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29%가 '가장 설득력 있는 후보'로 마크롱을 꼽았다.

파운드는 1.01% 상승한 1.2483달러를 기록했다. 3주 만엔 최고치다. 영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3% 오르며 3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낸 데 힘입은 결과다.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전망도 높였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통화는 달러보다 더 약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43% 상승한 19.0834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42% 오른 3.0853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51% 상승한 57.6266루블에 거래됐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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