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文·李·崔 "기득권 연정" vs 安 "정치공세는 구태정치"

대연정 격돌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마친 뒤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19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대연정'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문 후보와 이 후보, 최 후보는 안 후보의 '대연정'을 "기득권 대연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안 후보는 "통합 리더십에 기초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경선 5차 합동토론회에서 "우리가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과 손잡지 않더라도 기득권자들과 실제 손을 잡으면, 기득권대연정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대연정으로는 청산도 개혁도 변화도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적폐청산을 통해 통합을 이뤄야 한다"면서 "통합은 정강정책이 다른 정치철학이 다른 그런 정치세력과 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대연정에 대해 자꾸 나무라는 것은 대연정을 말하는 시기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적폐세력인 정당과 연정할테니 밀어달라는 얘기를 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 또한 "이 순간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같은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하는데 그런 분들과 연립정부하자는 건 기득권 논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자꾸 한국당과 연정한다고 저를 몰아붙이는 매우 정치적인 공세"라며 "이런 식의 대화가 구태정치"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금의 의회구조는 3년간 그대로 갈텐데 그 속에서 한국당, 바른정당과 일체 대화와 타협이 없다면 의회정치는 정지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을 해야만 의회정치 통합력이 높아지고, 통합 리더십에 기초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또 문 후보를 향해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실제적으로 적폐청산 (대상을) 문 후보 캠프에 죄다 받아들였다"며 "문 후보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parksj@

많이 본 뉴스

  1. 고현정, 정용진과 도쿄 신혼생활 회상…"日서 3년, 혼자였다"
  2. '월1억' 국숫집 여사장 실종…용의자 "혈흔? 관계 때 코피"
  3. "밥 준 내가 잘못"…피식대학이 혹평한 백반집 사장님 '울컥'
  4. '뺑소니 혐의' 김호중, 창원 공연서 "진실은 밝혀질 것"
  5. 하림 "5·18때 군인에 맞아 돌아가신 삼촌…가족의 긴 수난사"
  6. 김호중 '텐프로'서 3시간 넘게 머물렀다…귀가땐 VIP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