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 파렴치한 망언 릴레이에 경악…자격미달"

文측 "대응할 만한 일고의 가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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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16.9.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파렴치한 망언 릴레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0.1%도 가능성은 없지만 대법원에서 유죄가 나온다면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라고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을 조롱하고 욕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며 "노 전 대통령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사사건건 고인을 모욕하는 것인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 "홍 지사는 인륜을 저버린 추악한 언사를 멈추고 자중하며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또한 고(故) 노 전 대통령을 다시는 비겁한 입에 올리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도 "국민앞에 사죄하고 한 번 더 하면 후보직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대선후보로 자격미달"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후보 측은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자제하면서도 "대응할 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불쾌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min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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