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통시장 화재보험 지원 검토…연 500억 예상"
-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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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전통시장에 대한 화재보험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8일 불이 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3평짜리 점포는 월 3만원이면 화재보험이 가능하다"며 "전국 전통시장 화재보험을 지원하는 데 1년에 500억원이면 된다. 당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에 연이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복구나 보상 문제는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보험에 들고 싶어도 들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1시36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30분 만에 꺼졌다. 어시장 내 좌판 220개와 횟집 등 점포 20곳이 불에 탔다.
그러나 이곳 좌판은 천막으로 지은 불법건축물이어서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은 뒤 어시장 상인들을 찾아 위로했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안상수 의원도 이날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았다.
안 의원은 "소래포구의 국가어항 지정이 몇년째 지연되고 있어 재해대책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며 "국가어항 지정을 위해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일표(인천 남구을), 이학재(인천 서구을) 바른정당 국회의원도 이날 어시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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