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黃대행, 대선일정 조기확정 않는 건 우스운 일"

"상법개정을 최우선으로 개혁입법에 임할 것"

[편집자주]

2017.3.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19대 대통령 선거 일정을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황 총리가 대통령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있지 않은 건 문제"라며 "정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황 총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본인의 출마 때문에 (대선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면 이거야말로 우스운 일"이라며 "이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대선 일정을 확정해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3월 국회에서 상법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방송법 개정안 등 개혁입법이 처리돼야 한다면서 "각 당은 이 문제에 대한 안(案)을 가지고 다음주 월요일에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법개정은 재벌개혁에서 특히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민주당은 상법개정을 최우선으로 개혁입법에 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친박(親박근혜)세력들이 극우·수구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듯하다. 헌법재판소 결정을 불복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해 수구·보수세력을 재결집하는 것으로 향후 방향을 잡았다"며 "이것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내 친박진영과 동거하는 어정쩡한 정치인들도 결단해야 한다"며 "친박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 동거해도 되지만 극단적인데 같은 당을 하는 건 노선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검찰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폭력집회 과정에서 세 분의 시민이 숨졌다"며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셨을 당시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한상균을 수배하고, 끝까지 체포해 징역형을 내린 검찰이 왜 폭력을 선동한 주최측을 놔두냐. 이래서야 형평성이 있냐"고 지적했다.

cho11757@

많이 본 뉴스

  1. 고현정, 정용진과 도쿄 신혼생활 회상…"日서 3년, 혼자였다"
  2. '월1억' 국숫집 여사장 실종…용의자 "혈흔? 관계 때 코피"
  3. "밥 준 내가 잘못"…피식대학이 혹평한 백반집 사장님 '울컥'
  4. '뺑소니 혐의' 김호중, 창원 공연서 "진실은 밝혀질 것"
  5. 하림 "5·18때 군인에 맞아 돌아가신 삼촌…가족의 긴 수난사"
  6. 김호중 '텐프로'서 3시간 넘게 머물렀다…귀가땐 VIP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