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 전남교육청 주최 '안철수 특강' 비난

"대상이나 시기 매우 부적절하고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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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27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전남교육청 간부와 지역교육장, 교장 등 900여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전남교육청 제공) 2017.2.27. /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전남지역 교육관련 종사자를 상대로 특강을 진행한 것은 부적절하고 옳지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에서 "안 전 대표의 대규모 특강정치는 교육계를 상대로 사실상 '대권행보'를 한 것으로 그 대상이나 시기가 매우 부적절하고 옳지 않았다"며 "지금은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을 앞둔 비상시국에 안 전 대표가 교육공무원을 상대로 대권행보를 벌였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전남도청에서 전남도교육청 고위 간부와 지역교육장, 교장 등 900여명을 상대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을 주제로 60여분간 강의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당은 "안 전 대표가 특강 서두에서 '저도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기 때문에 여러분과 똑같은 교육자 출신'이라고 동질성을 강조하는 등 암묵적인 지지를 부탁했다"며 "신성한 교육의 장을 정치의 장으로 변질시킨 데 대해 도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안 전 대표를 압박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장만채 전남교육감을 향해서도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전남도당은 "전남도교육청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정 정당 대선후보를 불러 연찬회를 갖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남지역 각 급 학교 교장과 교육장 등 교육계 인사 9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 안 전 대표를 초청한 도교육청의 발상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비난했다.

도당은 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최근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나돌고 있는 2018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출마의사가 있다면 교육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yr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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