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잠실새내역 화재 논란에 "전동차 안이 더 안전"

"1~2분 후 출입문 개방해 탈출하게 했다"

[편집자주]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옛 신천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송파소방서 제공). 2017.1.19/뉴스1

2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진입 열차에서 불이 난 후 서울메트로가 '기다려라'는 안내방송을 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런 경우 전동차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반대 방향에서 전동차가 진입해 사고가 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KBS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사회자가 현장 안전관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상황파악 후인) 1∼2분 뒤에 (출입문을) 개방해 탈출하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다시 되풀이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박 시장은 "오늘 사고는 20년 이상 된 전동차에서 났다"며 "서울 지하철 전반이 노후화 됐다. 1000억원 이상 배치해 20년 이상 된 전동차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출마 관련 행보로 시정을 돌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안전을 철두철미하게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많은 사고가 있었으나 전임 서울시장들보다는 줄어든 게 사실이다"면서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뢰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메트로는 잠실새내역 진입 열차 화재 후 1차 방송을 통해 "비상정차 해 조치 중에 있으니 출입문을 열지 마시고 안전한 차내에서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라는 안내방송을 3차례 실시했다.

2분 후에는 측창 문을 열어 차량하부 화재발생을 확인하 후  "열차 화재가 발생했으니 즉시 출입문을 열고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대피유도방송을 했다.

그러나 2차 방송이 나가기 전 놀란 승객 가운데 일부가 자력으로 출입문을 열고 대피해 논란이 일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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