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골프를 즐기러…광저우 ‘임페리얼 스프링스’

중국은 거대한 대륙만큼 자연, 유적지 그 모든 것이 크기로 압도한다. 리조트에도 해당되는 이야기.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에 속하는 경제도시인 광저우에 자리한 7성급 리조트, 임페리얼 스프링스가 바로 그렇다.  

부동산 재벌 차우 착 윙 회장은 중국이 가장 강성했던 명나라·청나라 시대의 부활을 꿈꾸며 작은 제국을 건설했다. 모나코보다 큰 면적의 부지에 자리한 리조트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조는 자금성을 닮아 있다. 자금성은 현존하는 궁궐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24명의 황제가 중국을 다스리던 심장부였다.

전 객실은 스위트급 이상이며 시설도 가히 최상급이다. 27홀짜리 최고급 골프장과 세계에서 단 두 곳에만 발견되는 희귀한 라돈온천, 광둥식·일식·양식을 비롯해 미슐랭급 7개의 레스토랑, 2만 여점의 유물을 보유한 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은 광저우에서도 ‘겨울 수도’라 불리는 충화에 자리하고 있어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의 리조트인 셈이다. 한겨울에도 평균 22도의 온화한 기후로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중국의 고위 관료들이 추위를 피해 찾아왔던 인기 휴양지이다. 이곳의 골프장은 세계에서 제일 비싼 그린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그린피가 3000위엔(약 51만원)으로 그 유명한 페블비치 보다 가격이 높다.

높은 가격의 이유는 물론 있다. 콜린 몽고메리가 디자인과 감리를 맡은 27홀의 골프장으로 난이도를 달리한 9홀짜리 3코스, 총 27홀로 이루어졌고, 전체 벤트그라스를 사용하고 있다. 잔디 관리를 철저히 해 뗏장 하나를 찾아보기 힘들다. 망원경으로 봐야 겨우 비거리 측정이 가능할 만큼 긴 홀도 있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벙커도 여럿 볼 수 있다.

임페리얼 스프링스에 묵는 누구나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를 받게 되는데 캐디를 포함, 팁은 사절이다. 이유는 팁에 서비스 품질이 좌우 되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급여를 충분히 받기 때문.

골프 전문여행사 세양여행사(www.seyangtours.com)는 임페리얼 스프링스 오픈 5주년을 맞아 오는 3월 31일까지 투숙자에 한해 3개의 시그니처 레스토랑과 라돈온천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특별 상품을 출시했다.



스위트 샬렛 스위트 객실 2박에 3개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세곳 각각에서 사용 가능한 1바우처 1매(100위엔), 스파 바우처(300위엔) 1매, 라돈 온천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핫 스프링스 사용권, 킹골드 박물관 입장권이 포함된다. 해당 상품은 80만원이며 중국 국경일, 설날 연휴기간엔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