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항거의 뜻 이어갈 것"…전북, 故 정원스님 애도
-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전북시국회의, 정원스님 입적 소식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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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국회의는 10일 "소신항거를 통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친 정원스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시국회의는 7일 개최된 제11차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분신을 시도했다가 9일 숨을 거둔 고(故) 정원스님 소식에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정원스님은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는 말을 남기시고 9일 저녁 끝내 눈을 감으셨다"며 "불법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적폐들의 청산을 통해 '민중의 행복'을 염원하셨던 스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은 촛불민심은 민심이 아니라고 폄훼하고 있으며, 극우세력은 이에 동조해 촛불을 비하하고 일부는 쿠데타까지 선동하고 있다"며 "이 상황 속에서 정원 스님은 행복한 사회를 위해 촛불을 든 국민의 뜻이 지켜지길 염원하며 소신항거했다"고 밝혔다.
또 "정원스님의 소신항거는 현 정권을 비롯한 불의한 것들이 청산되는 민중의 승리를 위한 행동이었다"며 "우리는 스님의 뜻에 따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직접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박근혜 정권 정책들의 즉각 중단을 비롯해 정권의 부역자들과 공범들이 엄벌에 처해질 때까지 헌재가 민의를 받들어 조기 탄핵이 이뤄질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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