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與 "문재인, 벌써부터 집권 여당 된 듯이 행동" 맹폭
-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새누리 "문재인 '사드배치 재검토' 반 국가 행위"
개혁보수신당 "국민 없고 선거 전략에만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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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은 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들은 문 전 대표가 "사드(THAAD)배치를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는 등의 발언 한 것을 두고 벌써부터 집권 여당이 된 듯이 행동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민주당 의원 8명이 모레 중국을 방문해 사드 문제와 관련 문 전대표의 입장을 중국 정부측에 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반(反)국가적 행보라고 맹폭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를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밖에 없다'는 불안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만 펼치고, 소속 의원들은 또다시 중국을 방문해 문 전 대표의 사드(THAAD) 배치 입장에 대한 '윤허 외교'라는 반 국가적 행보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최근 중국이 일부 항공 노선 불허까지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취해도 당리당략만 따지는 사대외교까지 벌이는 곳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국가적 위기에도 대선 욕심만 가득한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혁보수신당도 문 전 대표를 향한 맹폭에 가담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께서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비박계와 손을 잡거나 연대를 한다면 그것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호남 염원에 배반되는 행동이라는 식의 말씀을 했다"며 "그야말로 오만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이제는 당내 줄세우기를 넘어 다른 정당까지 자기 아래 줄을 세우려 한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정치에 역행하는 반 헌법적 언사까지 노골화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없고 오직 선거 전략에만 매몰된 문 전 대표께 경고를 드린다"며 "더이상 지역주의에 편승해서 대권의 욕망을 채우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민주당 의원 8명이 사드 배치 재검토 입장을 중국에 가서 전달하겠다고 한 것은 새로운 사대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한미동맹에 근거해 결정한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민주당이 마치 이미 정권 잡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상당히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차기에 집권 여당이 되고자 한다면 북한 핵과 미사일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대비책을 만드는게 필요하지 사드배치 등 이미 결정된 것에 대해 중국에 가서 재검토 입장 밝히는 것은 어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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