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북청장 “삼례나라슈퍼 담당자 처분 고심”

'경찰 입장 발표 성의 없었다' 지적에 재차 사죄
재발 방지 위해 ‘교육자료’ 활용 등 대책 검토

[편집자주]

김재원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이 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취임 간담회를 갖고 있다.2015.10.7/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은 7일 "삼례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담당자들에 대한 처분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례나라슈퍼 재심사건 무죄 확정판결에 따른 경찰 입장 발표가 성의 없었다'는 지적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 청장은 "사건이 이미 징계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담당자들에 대한 처분은 사실상 어렵지만, 아마 본인들도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담당자들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 것인지 고심하고 있고, 이 사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는 지 분석해서 그 결과를 교육자료로 활용해 이 같은 사례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삼례 나라슈퍼 재심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유족 등을 포함해 고통받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삼례 사건과 관련해 약촌오거리 사건이 아직 재판 중에 있는데, 이 사건도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집회시위 과정에서 경찰 차량 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김 청장은 "최근 (박근혜 정권 퇴진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집회시위가 잇따르고 있는데, 구역 내 기존 주정차된 차량을 단속하지 않고 운행 차량들에 대한 단속만 벌여 혼잡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관할 시군청에 맡기지 않고 차량 지정체나 집회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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