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사원서 30년 만에 부사장 오른 한화생명 윤병철

묵묵히 영업 현장만 누빈 영업맨…"그룹서 인정했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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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만 깊게 판 샐러리맨이 30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윤병철 한화생명 부사장(56·사진)은 대한생명 시절부터 한화생명까지 역사를 같이했다. 말단 사원 시절부터 30년 가까이 한 보험사에서 '영업' 한우물만 팠다. 이미 지난해 전무로 임원에 올라서긴 했지만, 공로를 인정받아 다시 한 번 승진에 성공하며 한화생명 내부의 유일한 부사장이 됐다.

서울 장훈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윤 부사장은 1987년 대한생명에 입사했다. 말단 사원 시절부터 보험 영업 부문을 담당하면서 설계사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그는 지점장, 지역단장, 지역 본부장부터 지난해 영업부문장까지 입사 후 한 번도 영업 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사람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일하다 보니 근엄하기보다는 직원들과 함께 어울리고, 유머 감각이 좋아 어디서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 지난해 전무 직급인 영업부문장 자리를 맡은 뒤에도 사원들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고, 친근함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한화생명 내부에서도 윤 부사장의 승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한생명 시절부터 30년 가까이 보험 영업에 몸담으면서 쌓은 업적을 한화그룹이 높게 평가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힘들어하는 수많은 회사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 직원은 "말단 사원부터 부사장까지 승진하는 사례가 흔치 않아 내부적으로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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