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동성애 합법화' 논란 표창원 저격…"제정신 아냐"

"표창원, 동성애 반대하는 목사를 히틀러에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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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사흘 앞둔 9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강원 원주 남부시장 앞에서 열린 김기선(원주 갑), 이강후(원주 을)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다음 유세장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2016.4.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동성애 합법화' 논란에 휩싸인 표창원(경기 용인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고 맹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죽현마을 중앙공원 앞에서 자당 이상일 후보 지지연설에서 "이 지역에 동성애를 찬성하는 후보가 나와 있다.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우리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다른 건 몰라도 그건 막아야 하지 않나. 동성애는 인륜을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표 후보가) 이걸 반대하는 목사님을 히틀러에 비유하지 않았느냐. 제정신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당 이 후보에 대해선 "막말을 던지는 야당과 다르게 품격을 지키는 대변인으로 여당의 격을 높인 바 있다"며 "신언서판이라는 말이 있듯 말이 곧 품격인데, 이 후보의 말과 글을 보면 기자 출신이라 다르다고 느낀다"고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경부고속도로 보정·죽전 IC , 동백IC 신설, 동백 세브란스병원 개원 등 지역 현안을 거론, "말만 앞세우는 힘없는 야당 의원이 할 수 있겠냐. 이 후보를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주면 더 확실히 일하고 용인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이 후보가 재선을 하면 내가 예결위원회 간사를 시켜주겠다"고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경기 용인정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표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수도권 대표적인 격전지다.
 
앞서 새누리당은 표 후보가 2012년 블로그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에 반대한 목사들을 독일 나치 등에 비유했다며 표 후보 사퇴를 주장한 바 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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