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미노피자, '청오디피케이'로 법인명 변경…왜?

특수관계사 '청오에프에스'와 유사…지배구조 개편 초반작업?

[편집자주]

홈페이지 공지 캡처 © News1


한국도미노피자가 '청오디피케이'로 법인명을 변경한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한국도미노피자가 피자 이외의 타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미노피자의 새 사명은 특수관계사인 '청오에프에스'와 매우 유사하다. 이 회사는 외식 전문기업으로 2013년 식자재 유통 사업부문을 한국도미노피자에 넘겨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외식사업 전문 특수관계사와 사명이 비슷하고 지분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복잡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초반 작업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한국도미노피자는 이달 1일부터 법인명을 '한국도미노피자'에서 '청오디피케이'로 바꿨다고 22일 공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직원 480명, 매장 400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이달 1일부로 25년만에 법인명을 변경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도미노피자의 법인명 변경을 두고 복잡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초반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한국도미노피자는 2013년부터 특수관계사의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복잡한 지분구조를 개선해왔다.

이원화 돼 있었던 주요 사업부문 합병을 통해 원자재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한국도미노피자는 특수관계사인 청오에프에스의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인수·합병했다. 이후 청오에프에스는 닭요리 브랜드인 '로스꼬꼬' 등 외식사업에만 집중해 왔다.

청오에프에스는 한국도미노피자의 최대주주인 오광현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청오에프에스가 보유한 한국도미노피자 지분은 30.26%이며 한국도미노피자의 또다른 관계사인 ㈜야쿤코리아와 로지스밸류플러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도미노피자는 또다른 관계사인 그레이트에프앤디의 지분 100%를 보유한 상태로 관계사 간의 지분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 법인 명으로 한국도미노피자의 2대 주주인 청오에프에스의 '청오'를 사용한 만큼 외식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법인명 변경과 관련해서는 빠른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한 뒤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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