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풍력발전 설치지역 주민건강실태 조사 추진

우승희 도의원 요구에 따라 도 후속조치

[편집자주]

우승희 전남도의원 © News1

전남도가 풍력발전 시설의 소음으로 인한 불면증과 우울증 등 정신적 피해에 대한 주민 건강실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풍력발전 피해에 대한 정부 실태조사를 요구한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영암1,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전남도 보건복지국으로부터 이 같은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우 의원은 "도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며,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정도와 애로사항을 듣고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 건강 실태조사는 내년 1월까지 영암 122명, 신안 88명 등 풍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29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군 보건소 직원이 직접 방문해 스트레스 정도, 수면 시간, 우울감, 불안감 등 정신건강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도는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의 분석결과가 나오면 개인별 증상에 따라 정신치료 및 상담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시 풍력발전소 지역주민 선택사항을 추가하도록 질병관리본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에는 현재 9개소의 풍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33개소에 추가 설치 될 예정이다. 

풍력발전 설치지역 주민들은 소음·진동·저주파 등 환경피해, 가축 유산·사산 등 생업피해, 불면증·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환경관련 주민건강영향 조사는 강원도 동해항의 분진피해, 서울 서남권 항공기 소음피해 등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hskim@

많이 본 뉴스

  1. 판사출신 변호사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2. "서주원·내연녀 성적 행위했더라도"…아옳이, 상간녀에 졌다
  3.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서 아이 임신…하루 수입 1800만원"
  4.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개그맨 패러디에 조국 '뜻밖 한마디'
  5. 이혼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살 많이 쪄 보기 힘들었다"
  6. 마이크 내려놓은 '가황' 나훈아의 라스트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