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촬영장서 아역 배우들 보면 불편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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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아역 배우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15일 오후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연기는 드라마 '장옥정'에서 처음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때 처음 아버지가 됐고, '사도''가 두 번째다. 그런데 촬영 현장에서 어린 배우들을 보면 불편하다"며 "열악한 환경에 아기들이 와서 연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왠지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배우 유아인이 아역 배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유아인은 "(아이들에게) 이러면 안될 거 같고 그런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모든 작품에서 애들을 없앨 순 없지 않나"라며 "아역 배우가 잘 자라면 좋은 배우가 되기도 하는 거처럼, 그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텐데 이상하게 난 불편하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가끔 조카를 보면 내가 다음 세대로 밀려나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물려줘야 될 시대를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거기서 자칫 잘못하면 꼰대가 되는 거다. 내가 다 맞다고 막아버리지 말고 (다음 세대에) 길을 터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의 비극적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개봉.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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