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 유승민과 릴레이 독대…劉 거취 논의(종합)

金-劉 30분, 徐-劉 15분 각각 면담…대화 내용은 함구

[편집자주]

6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6일 오전 각각 시간차를 두고 유승민 원내대표와 독대를 했다.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쳐지고, 친박(親박근혜)계가 유 원내대표의 사퇴 시한으로 잡은 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유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의장실을 찾아 이날 본회의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나온 뒤 오전 10시 20분쯤 원내대표실에서 유 원내대표와 따로 만나 30분 가까이 얘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면담을 끝내고 나와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안하겠다"고만 말했다.



친박계에서 유 원내대표에게 이날 본회의 국회법 재의 처리 후 거취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온 김 대표가 더 이상 이 문제로 시간을 끄는 것은 유 원내대표에게도 좋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 김 대표가 어떤 방안을 제시했는지 주목된다.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의 독대에 앞서 친박계 '맏형' 격인 서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유 원내대표와 따로 만나 15분 간 얘기를 나눴다.

두 사람 모두 독대 내용에 대해 함구했으나,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인 서 최고위원이 거듭 유 원내대표에게 '결단'을 촉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는 오전 9시45분께 끝났다.

회의가 끝난 뒤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모두 회의장에서 퇴장했지만 유 원내대표와 서 최고위원 단 둘이 회의장에 남아 10시께까지 대화를 나눴다.

유 원내대표는 서 최고위원과의 독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중 거취 관련 입장 표명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본회의 (법안) 처리가 우선"이라고만 했다.

서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가 (유 원내대표에게) 몇마디 했지만 공개할 수 있겠느냐"면서 "유 대표와 나눈 얘기를 말하는 것은 온당치도 않고 예의도 아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국회법 처리 문제 종결과 더불어 당 정상화를 위해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한다는 입장이 여전하냐는 물음에도 "(질의응답을) 그만하자"면서 웃어넘겼다.

eriwhat@

많이 본 뉴스

  1. "여친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평판 X같아" 신상 털려
  2. "배 속 가득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 응급실로
  3. "사장님이 더 맛있을 듯, 키스 갈기겠다"…카페 성희롱 리뷰
  4. 성인 방송 출연한 미모의 女변호사 "월급의 4배 번다"
  5. "작곡 사기 유재환에 성적 피해본 여성들도 있다…말 못할 뿐"
  6. 한예슬, 법적 유부녀 됐다…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