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여경들 "성희롱한 경위 엄벌" 탄원서

50여명 서명…"같은 여경으로서 좌시할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엄벌해 달라"

[편집자주]

후배 여순경을 순찰차 안에서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 경위를 엄벌해 달라며 소속 경찰서 여경들이 탄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소속 여경 50여명은 지난 15일 여의도지구대 소속 김모(51) 경위를 엄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에 제출했다.

A4용지 2장 분량의 탄원서에는 "같은 여경으로서 좌시할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엄벌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전체 80여명 중 50여명 여경의 연서명이 담겼다.

사건을 수사 중인 영등포찰서는 탄원서를 사건기록에 첨부해 검찰과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순찰차 안에서 같은 팀 소속 후배 여순경의 허벅지를 수차례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김 경위에 대해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경찰은 "김 경위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자에게 '미안하다.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루어 혐의가 명백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영장 신청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지난 26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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