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署, 경찰지구대서 금품 훔친 '간 큰' 40대 입건

부산 기장경찰서는 폭력행위로 조사받은 경찰지구대에 찾아갔다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40분께 기장군 기장지구대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이모(60)씨의 휴대전화기와 현금 등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각종 범죄로 59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김씨는 전날 폭행 시비로 불구속 입건된 것에 항의하려 지구대에 갔다가 소파 위에 둔 이씨의 가방을 갖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 2시간 후 근처 공원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이씨의 가방을 훔친 사실이 발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