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에만 7득점' 롯데, kt에 12-9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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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끌려갔지만 끝은 승리였다. 롯데가 5회부터 역전 발판을 마련해 개막전 첫 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개막전에서 12-9로 이겼다.

이날 선발 마운드는 흔들렸지만 타선이 불을 뿜었다. 선발 등판한 레일리는 3.1이닝 동안 공 78개를 던져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개막전에서 12-9로 승리했다. 사진은 역전 쓰리런포의 주인공 박종윤. © News1 DB




대신 5회부터 침묵하던 롯데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2-8로 끌려가던 5회 1사 후 8번 정훈이 내야안타를 때린 뒤 9번 문규현이 2루타를 터뜨려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또 1번 아두치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3루 주자 정훈을 홈에 불러들였다.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2번 황재균이 2타점 2루타, 3번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각각 날렸다. 4번 최준석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어진 6-8로 뒤진 1사 1, 2루에서 5번 박종윤이 kt의 두 번째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신이 났다. 9-8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 8번 정훈이 kt 세 번째 투수 고영표의 6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날렸다. 9번 문규현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1번 아두치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불 붙은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2번 황재균도 좌익선상을 흐르는 안타를 때려 2루주자 아두치가 홈을 밟았다. 이후 롯데는 8회 1점을 추가하며 득점 행진을 마쳤다.

kt는 출발은 좋았지만 뒷심 부족이 뼈 아팠다. 선발 투수 필 어윈은 4.1이닝 동안 공 97개를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흔들렸다. 특히 5회에만 7실점했다.

타선에서도 5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한 김상현 외에 두각을 드러내준 선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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