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광주가 버린 쓰레기' 논란에 "지역민 원망 아냐"

"호남의 인재 두루 키워달라는 호소"

[편집자주]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오른쪽)이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광주시당 필승결의 대회에서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정승 후보(광주 서구을)와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15.3.26/뉴스1 2015.03.26/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저는 광주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라는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누구를 비난한 것도, 누구를 원망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이 새누리당이라는 것 때문에 광주에서 또 버림받으면 안된다는 의미로 호소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4·29 광주서구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난 26일 새누리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난 17대·19대 총선에서 자신이 광주에서 낙선한 것을 거론하며 "광주시민들이 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라고 말해 지역민들을 원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 같은 쓰레기를 끄집어내서 탈탈 털어가지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시키고 홍보수석을 시킨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제2, 제3의 이정현으로 키워달라는 뜻을 간절하게 전한 것"이라며 "길게 보고 호남의 먼 미래를 위해 인재를 두루 키워서 큰 재목으로 써 달라는 의미의 호소였다"고 거듭 이해를 구했다.

그는 또 "30년 동안 한쪽 날개로만 나는 새가 어찌 창공을 높게 날고 먼 곳을 갈 수 있겠느냐. 호남정치에 양 날개를 달아 정치를 복원해달라는 호소였다"며 "제 간절한 진심을 헤아려주신다면 고맙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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