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내가 당선되면 팔레스타인 국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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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선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정착촌 하르호마를 방문했다. © AFP=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이 당선되면 팔레스타인 국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를 목전에 앞둔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우파 성향의 온라인 매체 NRG와의 인터뷰에서 재선될 경우 팔레스타인 국가는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집권 여당 리쿠드당이 중도 좌파인 시오니스트연합에 밀리며 수세에 몰리자 선거 막판 강성 발언으로 보수층 유권자들을 끌어안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9년만 해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평화협상안인 ‘두 국가 해결안(two-state solution)’을 지지한다고 했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영 라디오 방송에서도 "상황이 변했다. (팔레스타인 측에) 넘겨주는 어떤 영토든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손에 들어갈 것"이라며 더 이상 두 국가 해결안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동예루살렘 인근 정착촌 하르호마를 방문해 "예루살렘을 계속 요새화해 분리되지 않도록, 영원히 통합되어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연임을 노리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아울러 팔레스타인이 예루살렘 동쪽에 수도를 건립하는 방안을 절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 곳에 정착촌 수천 채를 건립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격인 이번 총선은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일제히 시작된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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