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망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년 5월 방한

인천 송도 개최되는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21개월만에 방한
반기문 차기 대선 출마 관련 직접 공식입장 표명 이뤄질듯

[편집자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AFP=뉴스1 2014.07.10/뉴스1 © News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5월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내년 5월 19~22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2015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다.

반 총장이 한국을 찾기는 지난해 8월 귀향 휴가를 겸해 서울과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 등을 찾은 뒤 1년 9개월만이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 등이 주관하고, 우리 교육부가 행사를 총괄하는 세계교육포럼은 전 세계적 190여개 회원국 대표들을 비롯해 비정부기구(NGO) 관계자와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지난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개최된 뒤 15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유엔은 물론 반기문 총장 개인적으로도 이번 행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네스코 측은 조만간 반 총장 측에 공식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이와 관련 "이미 반 총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유엔측과 사전 논의는 끝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은 특히 최근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주목된다.

국내 차기 대통령 지지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의 결과가 나오자 최근까지 정치권에서 여당 영입설과 야당 영입설이 동시에 제기되는 등 논란이 돼왔다. 

최근 반 총장이 직접 '반기문 대망론'을 공식 부인하며 반 총장의 대선출마를 둘러싼 시각은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다만 내년 방한이 결정되며 이 시기 반 총장의 퇴임 뒤 행보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각에선 반 총장이 이같은 시각을 의식해 이번 방한에서는 행사 참석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등 최소한의 일정만 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선출마 가능성이 나오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방한 계기 여러 인사들과 다양한 접촉을 갖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에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는데 한국에 오래 계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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