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황지현 양 발인…세월호 참사 200일 `안식'


                                    

[편집자주]

세월호 침몰 사고의 295번째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2학년 황지현(17)양의 발인이 1일 오전 8시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발인은 가족과 친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불교의식으로 진행됐다.

    

교복을 입은 영정 사진을 앞세운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자 고인의 아버지 황인열(51)씨와 어머니 심명섭(49)씨는 무남독녀인 늦둥이 딸과의 마지막 이별이 아쉬운 듯 참았던 울음을 끝내 터트렸고 참석자들은 목례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황 양의 외할머니는 발인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차가운 곳에서... 아이고, 불쌍해라"를 되뇌이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발인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영결식이 열리는 동안 하늘도 황 양을 따나 보내기 슬픈 듯 잔뜩 먹구름을 머금었다.

    

고인의 시신을 태운 운구 차량은 장례식장을 떠나 정겨운 추억이 담긴 단원고와 자신의 집을 들른 뒤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다. 

    

고인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잠들어 있는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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