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장관직 걸고 결기 보여라"(종합2보)

정종섭 안행부 장관에 공무원연금 보고 받아
"김태호 계속 설득할 것…오늘도 만나겠다"
"전작권 재연기, 불가피한 선택"

[편집자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4.10.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과 관련해 정부 측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으로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보고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장관에게 공무원연금 개혁이 정말 어려운 일이니 직을 걸고 결기를 보이도록 하라고 했다"며 "나도 내 이름으로 대표발의해 당 입장에서도 결기를 보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김 대표에게 오는 29일부터 세종시와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를 순회하며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국민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김 대표는 포럼에 참여하는 9명 중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발하고 있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추천 인사 3명도 포함하도록 주문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일"이라며 "정부안을 갖고 실정이 이렇기 때문에 개정을 해야 한다는 점을 국민 참여 속에 토론하겠다는 것은 좋은 의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본인이 대표 발의하기로 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제출도 이르면 이달 말까지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30일 열리는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메시지를 비중 있게 담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공무원들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에 대해선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날 밤 김 최고위원을 만나 사퇴를 만류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잠시 김 최고위원을 만났다. 김 대표는 이날 밤 이장우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김 최고위원을 다시 만나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날 밤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김 최고위원과 우연히 만나 최고위원직 사퇴를 만류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뽑힌 사람인데 계속 설득을 하겠다"며 "오늘 저녁에도 또 만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내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연기한 것과 관련해 "안정적인 국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ydkim@

많이 본 뉴스

  1. 이재용 "재혼 1년 후, 위암 판정…아들도 모르게 위 절제"
  2. 김영희 "내 사주 2번 꺾었다"…무속인 "남자로 태어났어야"
  3. 마동석, 귀여웠던 소년이 근육질 상남자로…변천사 공개
  4. 11개월 아이 발로 '휙' 뇌진탕…60대 육아도우미 "놀아준 것"
  5. "51억 현금 매입"…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왜?
  6. 최다니엘 "父 정관수술에도 내가 태어났다…4세때 母 하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