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관심 병사' 존재..."'뒤진 병사'로 불러"

군 공식 관리대상은 아닌 듯..."고위층 자녀들 中 부적응자 더 많아"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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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고 피의자인 임모 병장(22)이 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8군단 보통군사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는 앞서 오후 12시 40분께 임 병장을 국군강릉병원에서 8군단 헌병대로 이송했다. (국방부 제공) 2014.7.4/뉴스1 © News1 배상은 기자


최근 강원도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로 인해 '관심 병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 인민군 내에서도 이같은 개념이 존재하는 것으로 6일 전해졌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군 내부에서 '관심 병사'를 지칭하는 말은 '뒤진 병사(뒤쳐진 병사)'라고 한다.

이같은 호칭을 듣게되는 병사들은 우리 군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로 군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우리 군이 '관심 병사'의 등급을 매겨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다르게 인민군 내에서의 '뒤진 병사'는 군의 공식적 관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특이할 점은 인민군 내에서 발생하는 군 부적응 사고 중 상당수가 오히려 고위층의 자제들에게 나타난다는 대목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른바 '곱게 자란 자식' 일수록 군의 짜여진 조직생활과 거친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사고를 낸다는 것이다.

군에서도 이들의 출신 성분을 고려해 비교적 군 생활이 쉬운 곳으로 배치하지만 이들의 부적응으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99년부터 '의무병역제'를 도입해 남자의 경우 10년, 여성의 경우 6년으로 복무기간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의무병역제 도입 이후 오히려 병사 수 급감 현상을 겪으며 군 면제 대상이었던 운동선수와 대학생들 역시 모두 군 복무 대상으로 지정해 이들 역시 상당 기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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