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따오기 두 마리, 짝짓기 프로젝트 돌입

우포따오기복원센터서 암컷 개체와 합사…4~5월 2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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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3일 중국 섬서성 서안에서 들여온 따오기 수컷 2마리(바이스(白石), 진수이(金水)). © News1


창녕 우포늪에 둥지를 튼 중국 기증 따오기 수컷 두 마리가 짝짓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환경부(윤성규 장관)와 창녕군(김충식 군수)은 지난해 12월23일 중국 섬서성 서안에서 들여온 따오기 수컷 2마리(바이스, 진수이)가 창녕 검역장에서 21일간 동물검역을 마친 후 짝이 될 새 신부를 찾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짝짓기 방법은 수컷 1마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한 암컷 3마리를 케이지 합사 후 이들의 행동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 과정에서 암컷 중 수컷과 구애도·친밀도가 가장 높은 개체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창녕군은 최근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부터 따오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1일 2회 방역차량을 운영하는 동시에 케이지 내부방역을 주 2회 실시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과장은 "최근 따오기 동물검역을 실사한 결과 수컷 2마리 모두 매우 건강한 상태로 짝짓기 성공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 4∼5월경 따오기 2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이 완공되면 우리 국민 모두가 2017년부터 하늘에서 비상하는 따오기를 40년여 만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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