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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이승엽 따라잡은 최정…17일 랜더스필드 외야석부터 매진됐다

16일 통산 647호포로 이승엽과 최다홈런 타이
홈런볼 주운 팬에게 1000만원 상당 경품 걸어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04-17 07:00 송고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9회말 2사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9회말 2사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SG 랜더스의 거포 최정이 통산 홈런 부문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 당장 오늘 '레전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시즌 9호이자 통산 467호 홈런을 터트렸다.
최정은 이날 마지막 타석 전까지는 그리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자신을 향한 관심에 부담이 생긴 듯 유격수 뜬공, 우익수 뜬공, 삼진을 당하며 안타 1개를 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해냈다. 팀이 3-4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거짓말 같은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최정은 이날 경기에 앞서 "되도록 앞서는 상황에서 홈런을 쳐 마음껏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했었는데 팀을 벼랑 끝에서 건져내는 홈런으로 영웅이 됐다.
이후 한유섬의 끝내기 홈런까지 터지면서 최정의 기쁨은 배가 됐다. 이제 최정은 1개만 더 담장 밖으로 공을 보내면 최다 홈런 단독 1위의 주인공이 된다.

스포츠 종목에서 일부 선수가 주요 기록을 앞두고 종종 부진에 빠지는 '아홉수'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최정의 최근 페이스라면 당장 17일 KIA전에서도 새로운 홈런왕이 탄생할 수 있다.

최정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홈런 신기록에 다가서자, SSG 구단도 덩달아 바빠졌다.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종료 후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의 통산 477호 홈런과 동률을 이룬 SSG 최정이 팀 동료들에게 물 세례를 받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종료 후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의 통산 477호 홈런과 동률을 이룬 SSG 최정이 팀 동료들에게 물 세례를 받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SG 구단은 이미 16일 최정의 홈런공을 줍는 관중에게 공을 돌려받는 대가로 줄 경품을 발표했다.

구단은 2024·2025년 라이브 존 시즌권 2장,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 볼, 2025년 스프링캠프투어 참여권 2장, 140만 원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75만 원 상당의 조선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를 모두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0만 원이 넘는다는 설명이다.

경품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구단에 따르면 경품의 대상은 관중석의 팬뿐 아니라 안전 요원도 해당한다.

특히 랜더스필드 좌·우측 외야에는 불펜이 있는데, 불펜으로 떨어져 SSG 선수나 상대 팀 선수가 공을 잡아도 이 혜택이 그대로 제공된다.

이런 소식에 SSG 홈 경기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6일 밤에 이미 17일 SSG-KIA전 외야석의 온라인 예매 분이 모두 동났다. 17일 경기 때 과거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 때 등장했던 잠자리채나 뜰채가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꼭 홈런 공을 줍지 않더라도 역사적인 광경을 직접 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관중이 랜더스필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측은 다가오는 홈 경기에서 혹시나 발생할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평소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SSG 관계자는 "관중들 사이에서 최정의 홈런공을 잡기 위한 경쟁이 과열돼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평소보다 안전 관리에 신경을 더 많이 쓸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9회말 2사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9회말 2사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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