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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로 사물인터넷 해킹 방지…경희대 대학원생 기술 개발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1-06-17 18:40 송고
윤종현 경희대 일반대학원 전자정보융합공학과 석사3기생(왼쪽)과 김대원 전자공학과 교수.(경희대 제공)/뉴스1 © 뉴스1
윤종현 경희대 일반대학원 전자정보융합공학과 석사3기생(왼쪽)과 김대원 전자공학과 교수.(경희대 제공)/뉴스1 © 뉴스1

경희대는 일반대학원 전자정보융합공학과에 재학 중인 윤종현씨가 사물인터넷 플랫폼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도교수인 김대원 전자공학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기존 사물인터넷은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해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고 불러온다. 이 방식은 무선 네트워크가 해킹되면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

김대원 교수 연구팀은 무선 네트워크 대신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에 정보를 저장하는 원판 모양의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기반 비휘발성 메모리라는 소자를 개발해 사물인터넷 기기 보안성을 높였다.

비휘발성 메모리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꺼도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아 사물인터넷 기기에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기 적합한 소재다.
하지만 비휘발성 메모리는 저장된 데이터를 읽을 때마다 전력을 소비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비휘발성 메모리와 마찰전기 나노 발전기를 접목해 문제를 해결했다.

마찰전기 나노 발전기는 접촉면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면 정전기를 일으켜 전기를 생산한다. 이 전기로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를 읽을 수 있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윤종현씨는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크기를 줄이고, 정밀도를 높여야 한다. 후속 연구를 계속 진행해 성능이 더 향상된 소자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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