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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손흥민, 18호골과 함께 토트넘의 4연패 탈출 이끈다

전 세계 공격수 중 수비가담 1위
토트넘, 11일 오후 11시 번리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05-10 06:00 송고
지난해 9월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해 9월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공수에 걸쳐 고군분투하고 있는 손흥민이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선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3-24 EPL 37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4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지난해 9월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이 다시 한번 골 세례를 퍼붓길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60으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에 7점이나 떨어져 있다. 사실상 4위 탈환은 불가능해졌다. 외려 6위 뉴캐슬(승점 56), 7위 첼시,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승점 54)로부터 추격을 당하는 처지다. 어떻게든 승리를 거둬야하는데 상대의 처지도 벼랑 끝이다. 

번리는 현재 19위에 머물며 강등권에 있다. 1경기만 패배해도 강등이 확정되기 때문에 토트넘전에서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최근 4경기에서 13골을 내주는 등 수비가 무너진 토트넘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다.
까다로운 번리전에서 토트넘이 이기기 위해서는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토트넘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올 시즌 왼쪽 측면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 역할을 모두 소화 중인 손흥민은 EPL에서 17골을 넣고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 중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토트넘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

수비에서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크다. 손흥민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전 세계 30개 리그에서 뛰고 있는 중앙공격수와 측면공격수들의 수비 가담률을 분석한 결과 1위에 올랐다.

CIES는 "손흥민은 공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커버하는 면에서 다른 공격수보다 우위를 보였다"며 전방 넓은 지역을 압박하는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수비 가담률 1위 기록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CIES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강한 수비를 요구하는 수치로 볼 수 있다. 최근 경기력 하락의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한 것처럼 손흥민은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평소라면 놓치지 않을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는 상황도 자주 나오고 있다.

확실히 시즌 막판으로 향하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흥민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최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라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요구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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