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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관영매체에 트럼프 비판 삼가라 지시, 이유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7-09 09:57 송고 | 2018-07-09 16:52 최종수정
SCMP 갈무리

중국 공산당이 관영매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비난을 삼갈 것을 지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는 적어도 2개의 미디어가 이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시인했다며 중국이 아직도 미국과 무역분쟁을 대화로 풀고 싶다는 뜻을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SCMP는 익명을 요구한 국영매체의 한 관계자가 “공산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격적인 단어를 쓰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비난은 삼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을 대화로 풀고 싶어하는 한편 향후 대화 국면이 왔을 때 서로 어색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라고 SCMP는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은 자신의 친구"라며 시 주석에 대한 비판을 삼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북한은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었다. 북한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꼬마 로켓맨’이라고 조롱했고,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며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었다.

지난해 북미처럼 양측이 이전투구를 벌이면 시 주석도 봉변을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비난을 삼갈 것을 공산당이 주문한 측면도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