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

이번 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될 전망이다.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FOMC에서 올해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배경으로 미 모기지 금리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증시와 불량 채권을 포함한 위험 자산들은 위험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글로벌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상이 시장이 관측하고 있는 3회 보다 많아질 가능성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FOMC가 내놓는 각종 발표를 통해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판단도 요주의 관심사다.

영국 파운드화 트레이더들에게도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수 있다. 22~23일에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실시된다.  

지난해 파운드는 최소한 달러에 대해서는 견고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거의 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협상에서 "하드 브렉시트"가 다시 현실화된다면 파운드 가치는 하락할 수 있다. 22일 열리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 회의도 시장에 혼란을 더할 수 있다. 브렉시트 협상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시장의 확신에 타격을 입힐 잠재성이 있다.

최근 몇주간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유럽 증시에 대한 일방향 베팅을 확대해왔다. 유럽 증시에 대한 매도 수요는 현재 전년비 18% 증가했고 현재 쇼트 포지션은 1880억 달러 어치에 이른다. 이는 유로화 위기 한 달 전 1930억 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유럽의 강한 경기 회복세와 미국 증시 보다 더 나은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투자자들을 유럽 증시 매도로 이끄는 것일까.

유로화 강세는 그 이유 중 하나다. 헤지펀드들은 유로화 강세로 인해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정치적 리스크도 쇼트 포지션 증가의 핵심 배경이다. 앞서 이번달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은 정치적 리스크를 더욱 높였다.

다음은 다음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일정이다.

◇ 19일(월): 일본 2월 무역수지 잠정치, 일본은행(BOJ)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 영국 3월 라이트무브 주택가격지수, 중국 2월 주택가격지수, 유로존 1월 무역수지, 유로존 1월 건설생산, 독일 3월 분데스방크 월간 보고서

◇ 20일(화): 일본 2월 공작기계수주 수정치, 독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영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PPI, 영국 1월 주택가격지수, 독일 3월 ZEW 경기기대지수,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 FOMC 1일차

◇ 21일(수): 영국 2월 실업률, 영국 2월 공공부문 순차입/순상환, 미국 3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영국산업연맹(CBI) 산업현황보고서, 미국 2월 기존주택판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FOMC 기준금리 결정, FOMC 경제전망(점도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 22일(목): 브라질 기준금리 결정, 뉴질랜드 기준금리 결정, 일본 3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일본 1월 전산업지수, 일본 2월 철강생산, 일본 2월 슈퍼마켓판매, 일본 2월 백화점 판매, 독일 3월 PMI 잠정치, ECB 경제보고서, 유로존 3월 PMI 잠정치, 독일 3월 Ifo 기업환경지수, 영국 2월 소매판매, 영란은행 기준금리 결정,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미국 1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미국 3월 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미국 2월 경기선행지수, EIA 주간 천연가스재고 , 미국 3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보유량, 연준 할인창구 대출

◇ 23일(금): 일본 2월 CPI, BOE 분기보고서, 미국 2월 내구재 주문, 미국 2월 신규주택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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