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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페이의 꿈]③'패턴' 도입해 보안성 높였다

근거리에선 스마트폰 없어도 결제할 수 있어
은행 ATM에서 기존 카드처럼 삽입해 서비스 이용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김민성 기자 | 2016-08-22 09:37 송고
 LG전자 제공 /뉴스1 © News1
 LG전자 제공 /뉴스1 © News1

다음 달 초 출시하는 LG페이가 화이트카드에 '패턴' 방식을 도입해 보안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패턴을 풀어 화이트카드를 구동하면 스마트폰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도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시 이후 KB국민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도 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페이에 참여하는 카드사와 LG전자는 조만간 금융감독원에서 이런 내용으로 LG페이에 대한 약관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미디어데이를 통해 LG페이를 공개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에 패키지로 묶어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삼성·현대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계 카드사가 LG페이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버튼 입력 패턴 일치해야 구동되는 화이트카드

LG전자는 우선 LG페이 화이트카드의 구동 방식으로 '패턴'을 도입했다. 화이트카드는 LG페이의 결제 수단으로, 복수의 신용카드 앱카드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얇은 디바이스다.
사용자가 화이트카드 위의 버튼을 누르는 횟수와 시간을 자신만이 기억하는 방식의 패턴으로 입력해 일치하면, 화이트카드가 구동하는 방식이다. 구동한 화이트카드 안에 있는 여러 개 앱카드 중 하나를 선택한 후, 가맹점 단말기에 긁어 결제가 이뤄진다.

패턴 방식을 도입한 건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화이트카드 안에는 복수의 앱카드가 담겨 있어, 도난·분실 시 여러 개의 신용카드가 한꺼번에 부정 사용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턴 입력이 틀려 화이트카드가 구동하지 않으면 카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공기계에 불과해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국민은행 ATM만 이용

화이트카드는 스마트폰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도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화이트카드만으로 결제한다는 얘기다. 스마트폰과 떨어져 결제 가능한 거리는 대체로 블루투스 등 근거리 통신이 가능한 범위로 전해졌다. 금융업계에선 화이트카드가 스마트폰과 무선 통신이 가능한 범위 안에 있어야 작동하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화이트카드로 은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화이트카드의 두께는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비슷하게 얇아, ATM에 삽입할 수 있다. 다만 출시 후 일정 기간은 국민은행의 ATM만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 5월 국민은행과 이런 내용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ATM 서비스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페이도 출시 이후 6개월은 우리은행 ATM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후 신한·국민·기업·농협은행과도 제휴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주요 은행으로 LG페이 ATM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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