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멘추, "지구 종말론 상업적 이용말라" 비판
199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마야인인 리고베르타 멘추가 마야문명의 지구 종말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과테말라 정부를 비판했다.
멘추는 "마야문명의 기념식은 마야인들의 사생활"이라며 "전세계인들에게 기념식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11일 AFP통신이 전했다.
이어 멘추는 "우리 마야인들은 태양신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며 "정부가 무얼하든 우리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약달력이 끝나는 12월 21일. 과테말라를 비롯해 벨리즈, 멕시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남미 5개국 정부들은 마야달력의 마지막 날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진다.
특히 과테말라 대통령 오토 페레스 몰리나는 마야문명의 고대유적지 13곳에서 불꽃놀이행사와 콘서트를 열고 자국 마야 유적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대규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멘추는 이처럼 마야인들의 축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부의 정책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마야인 연합체 옥스랄주즈 아즈팝의 지도자 펠리페 고메즈도 "우리는 거짓과 속임수, 진실을 왜곡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우리를 수익이나 좆는 장사꾼으로 비추지 말라"고 지난 10월 밝힌바 있다.
한편 일부 고고학자들은 마야달력이 끝나는 날이 오면 장기간의 가뭄, 정치불안, 전쟁 등으로 마야문명이 붕괴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주류 학계에서는 마야달력이 끝나는 날은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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