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여가수 제니 리베라 탄 비행기 추락…탑승객 전원 사망(종합)

미국 여가수 제니 리베라가 9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AFP=News1
미국 여가수 제니 리베라가 9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AFP=News1

멕시코계 미국 유명 여가수인 제니 리베라(43·Jenni Rivera)를 태운 비행기가 9일(현지시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의 대변인 호르헤 도메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께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시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이륙한 지 약 10분 후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

전날 밤 몬테레이에서 콘서트를 가졌던 리베라는 이날 비행기로 인근에 위치한 톨루카시로 향하던 중이었다.

추락한 비행기에는 리베라를 비롯해 그녀의 변호사와 분장사, 조종사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시 정부는 민간기관과 합동해 헬리콥터를 동원한 수색작업을 펼치다 이날 오후 누에보 레온주에서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다.

수색작업에 참여한 구조기관 대표 알레한드로 아거딘은 멕시코 현지매체에 "사고 비행기는 완전히 파괴된 상태였고 잔해는 여기저기 흩어져있었다"고 말했다.

아거딘은 또 "한명의 생존자도 없다는 것이 우리가 찾은 정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리베라는 1999년 데뷔한 이래로 '그루페로(grupero)'로 불리는 멕시코 북부지역 스타일의 음악계의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빌보드 차트 멕시코 음반 차트에서 연달아 수상했고 2002년에는 그래미상 수상 경력이 있다. 지난 10월에는 피플지 스페인어판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에 꼽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프로야구 선수 에스테반 로이아자와 최근 이혼한 리베라는 전날 몬테레이 콘서트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부정적인 생각은 떨치고 즐거운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이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riwhat@news1.kr